죽고싶다.

2025. 2. 12. 10:55살아남기/생각하기

내가 이것 밖에 안된 인간이라는 것이 너무 한심하고 초라하다.

평생을 나를 죽이면서 살았다.
아무것도 하기싫다.
나를 위해서 한 것을 이루고자 노력한 것은 없으면서
그냥 당장 내일이 오질 않길 꿈꿔왔다.
하지만 삶은 날 놓아주지 않았고
나는 그저 그런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똥기저귀 갈 때부터 봐왔던 애들이
나는 못했던 것들을 하는 것도 질투하고
나보다 잘 나지는 것을 질투하면서
내 초라한 모습에 이런 폐기물 같은 마음 까지 갖는 내가 더 싫어졌다.

죽고싶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은데
나는 10년 20년 더 살아갈 것이다.

지금 부터라도 정신차리고 
날 죽이는 것을 멈추고

머리를 써야한다.

이대로 살다가는 정말

50, 60의 나는 더 괴로울 것이다.


내가 좋아했던 것들
늦었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 하나씩 해나가보자

하루 하루 조금씩 나아지자.
하루 하루 조금씩 나를 위해 숨을 불어넣어주자.
 
그런 남들과는 전혀 상관없이 내가 좋은
내가 뿌듯한 일들을 하자.
남과 비교하면 무엇할까
나는 나고 쟤는 쟤고

인생도처유상수이며

내가 허용하는 구간 따위도 없다.

나보다 훨씬 더 잘나서 부럽지 않고
나보다 조금 더 잘나서 부럽고 이기고 싶고 
그런 생각 자체가 틀리고 하지 말아야하는 생각이다.

나 스스로 나만 나에게 집중해야한다.

내가 좋을 것.
내가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될 것
내가 나에게 멋진 사람이 될 것
하루 하루 의미있게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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