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2023. 7. 13. 14:50살아남기/생각하기

여름방학이 필요하다.

 

내 세상이랑 방 청소 한 번 하고,

세상의 보드랍고 꼬수운 내 나는 볼에 코를 박고 킁킁거리며

옅은 선풍기 바람 쐬며 낮잠 풀풀자다가

 

일어나 비내린 풀 밭을 보며 새소리 배경음악으로 차 한 잔 마시고

 

이른 저녁 고소한 냄새나게 차려먹은 뒤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과일로 완벽한 식사를 하고

 

비 온 뒤라 늘어난 개울 줄기 소리와 풀벌레 소리 들으며

밤 산책 하고와서 개운하게 샤워하고 

꿀 잠 자고 싶다.

 

그렇게 며칠만 보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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