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 천황산/ 재약산

2024. 1. 21. 19:57살아남기/놀기

어제 비가 엄청 내렸는데.

오늘은 새벽에 내리고 그친다해서

천황산/ 재약산을 갈까 말까 고민했다.

 

자기 전엔 2시까지 였다가 4시까지 온다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10시 였다가 .. 

(비몽사몽간에 봐서... )

어제는 운행하지 않은 케이블카도 아직 운영정보가 없어서

 

포기하고 잠들었는데

8시 30분에 눈 떠보니 

케이블카도 정상 운행!

비도 안오고!

 

그래서 대충 씻고 바로 출발했다.!!!

 

 

 

코스: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 천황산 > 천황재 >

재약산 > 천황재 >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원점회귀코스)


총 소요시간:

제일 오래 걸린 시간: 케이블카 탑승 대기... .1시간 30분..

(10시 30분 도착.. 12시표 구매 왕복 16000원)

상행은 시간 지정

하행은 대기 순서대로 내려온다.

 

2월까지 첫차는 8:30!

오늘 하행 막차는 16:50

 

상부승강장에서 천황산 재약산 찍고 다시 승강장으로 돌아오는데 2시간 40분

너무 늦을까봐 조금 무리해서 다녔다.


 
주차:
얼음골 제 3 주차장

* 힘들지 않은 코스

* 아이젠 필수

 

첫 운행시간보다 빨리가야 주차할 수 있단 글들에 긴장하면서 출발..

 

날 구질구질한데.. 에이...했는데 사람 엄청 많았다... 

이미 유료주차장도 갓길에도.. 호박소 가는 길에도.. 가득이었다.

호박소 가는 길에 대자니 내려와서 올라가기 싫기도 하고

길에 대기도 찝찝해서 그냥 3주차장에 맘편히 대고 조금 걸었다.

 

그렇게 멀지 않다.

가는 길에 집도 뒤집는 귀여운 강아지도 있고 

 

얼음골 제3주차장
주차장에서 걸어가는 길

400m 쯤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멀리 보이는 케이블카

시야가 구릴 것이라는 것은 100%이다.

 

매표소 바로 앞 유료주차장

유료주차장 엄청난 만차였다.

6000원 인듯

 

매표소로 올라가는 일행많은 분들을 재치고 후다닥 들어갔다.

 

10시 30분에 .. 도착했는데..

12시가 탈 수 있는 첫 케이블카..

그것도 딱 한 자리 남아있었다... 혼자는 이래서 편함..

 

무조건 왕복표만 

 

케이블카 티켓

이번 산행은 이 시간만 여유로웠다...

승강대기를 한시간 반이나 해서 .. 너무 ... 시간이 아까웠다.. ㅠㅠ 

그래도 보이는 산은 아름다움...

 

케이블카

앉아서 대기하는데 계속 내려오는 건 

대기해서 순서대로 타니까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방송이...계속 나왔다..

 

그래서 내리자마자 광속으로 등산하고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마구 다지며

기다리면서 밥도 먹었다..

가서 간식먹을 시간 없다.!!

 

드디어 케이블카 탑승

 

드디어 탑승! 출발!

방송에서 여러 스팟 설명해주는데..

그래서 상행 타면 하부승강장을 바라보면서 타면 더 나을 거 같다.

상부승강장

내렸는데 눈이 눈이..

위에는 눈이 한가득이었다.

 

아이젠 필수...

 

근데 눈이 많았지만 

기온이 낮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눈이 정말 많았다.

 

상고대 정말 멋짐

오랜만에 눈 산을 봐서 좋았다.

 

상부승강장에서 길이 매우 좁다.

눈 때문인지 가지들이 내려와서 약간 숙여야 하는 길

 

 

여기서 부터 갈림길!

천황재 > 천황산/재약산 > 천황재 > 재약산/천황산 이 코스도 사람들이 많이 가는 것 같다.

내가 선택한 코스!

나는 천황산으로 먼저가고 천황재로 내려와서 재약산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천황산에서 천황재로 내려오니

바람이 너무 불어서 그쪽으로 안올라간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ㅠㅠ 바람 너무 ..

기온은 높았는데 바람이 부니까 눈스치고 온 바람이 

너무 차갑기도 하고 습하기도 해서 괴로웠음..

 

여튼 빨리 돌아와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빨리빨리 오르기 시작했다.

 

눈 산은 길이 눈으로 덮혀있어서 

험한길도 그냥 평범한 언덕 길이 되어버려서

아이젠만 있다면 힘들지 않다.

 

그리고 눈으로 덮혀 있어서 어디까지 왔는지 

가늠이 안되어서 힘들지 않다.

 

단점은 어디로 가는지 가끔 헷갈림..

 

천황산 가는 길

 

뽀송 뽀송 너무 좋다.

 

시작부터 1.3? km 여서 간단하네 생각했지만

어디쯤 왔을까 했더니

천황산 0.16km

 

0.16!! 억새밭으로 추정되는 곳이 나타나면 거의 끝!

0.16km얼마나 반갑던지 ㅠㅠ 

여기는 나무가 없어서 

엄청 바람이 불어서 속눈썹이 얼어붙을 정도였다. 

 

천황산 정상석

천황산 정상석은 넓은 돌밭? 위에 있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오래 머물수가 없었음.. ㅠ

 

인증하고 빨리빨리 천황재로 향한다!

 

 

오예 1키로.. ㅠ

이제 1km이면.. 매우 가깝게 느껴짐..

 

천황산 > 천황재

천황산에서 천황재 가는 길은 이렇게 계단이다.

이쪽은 눈이 많이 녹았는데

계단 끝나면서 다시 눈밭이 시작되어서 굳이 아이젠을 벗지 않았다.

 

천황산
천황사 > 천황재

바람 씽씽..

천황산 > 천황재

가는 길에 족제비? 같은 동물도 봤는데 슥 지나가서 뭔지 제대로 못봤다 

털 달린 것들은 왜이리 귀여운가..

 

천황재

천황재에서 밥도 해드시던데.. 되여..?

 

단체로 코펠로 밥해먹고 있는 등산객들..

여긴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큰 비닐봉투를 뒤집어 쓰고 밥 먹는 사람들도 꽤 많다..

 

빨리 빨리 재약산으로 출발..

천황재 > 재약산

여기가 재약산 가는 길이 맞는지 묻고 

얼마 안 걸린단 말을 .. 믿어보며 출발

 

길이 좁고 그래서 사진은 안찍고 쭉쭉 올라갔다.

정상쯤 오면 길 매우 헷갈림..

근데 사람 많으니까 물어보면서 가면 된다..

 

재약산

돌에 눈이 붙으니까 더 예쁘다.

 

재약산 정상석

이상하게 정상석 뒤통수로 올라감..

재약산 정상석은 되게 좁은데에 있다.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 있는데 뒤로 올라가서 좀 민망,.. 했으나 사진찍고 또 바로 하산!

 

재약산 사진 줄

 

눈 속 색이 너무 예뻐서 찍었다.

 

하산 엄청 빨리했다.

눈 떠보니 천황재!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나 했는데

샘물상회로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케이블카라고 안써있음!

 

샘물상회는 작년에 폐쇄됐다고 한다.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도 꽤 좁다.

산악회 사람들 꽁무니 졸졸 따라갔음..

빨리 빨리 가고 싶어서 

사람들 사진 찍을때마다 후다닥 앞질러 갔다.

 

승강장 오니까 

사람들이 여전히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2시 40분 쯤 도착했다.

나 오늘 좀 빨리 달려쓰...

 

도착하니 대기 줄 서는대로 번호표를 준다해서 아이젠 대충 벗고

줄먼서 섰다. 

 

1번 그 다음차는 2번 배차 간격은 10분이었나 그랬다.

내 앞에 사람 3번 받고 거의 3번도 끝나가서 좌절중이었는데..

혼자왔다니 1번에 태워주심!!!

오예 !!! 

 

그래서 바로 탔다!!!

 

몰랐는데 바로 앞에 가족은 2번 나는 1번이었는데

다른 직원분이 내가 1번 받은 사실을 모르고 그냥 마감해버리려던걸

어떤 부부분이 내가 1번 받은걸 들으셨는지

말해서 챙겨주셨음 ㅠㅠ 

매우 감사하다 ㅠㅠ

 

여튼 그래서 승강장 도착하자마자 내려와서 

일정을 후딱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하행 케이블카

하부승강장 도착했는데

여전히 사람들 많이 올라가는 중..

 

전 이제 집에 가고싶습니다.. 

오늘 포기하려고 했던 일정인데

등산하고 와서 너무 좋았다.

 

이제 3봉 남았다.

 

인증 어플보니 약 3000명이 완등인증했다고 한다!

다들 안전 산행 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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