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 운문산/가지산1

2024. 2. 4. 13:39살아남기/놀기

이번주 안에 완등을 마치리라..

이제 매주 본가에 가야 할 것 같아서

영남에서 마지막 주말이기 때문!

 

근데.. 목요일부터 날이 꾸지기 시작했다..

제발.. 토요일엔 예보대로 안오길!! ㅠㅠ 

 

다행히 계속 오지는 않을 것 같아서

가장 힘들다는 운문산과 가지산!

그리고 욕심내서 이 날 고헌산 까지 마무리 해버리자!

라고 계획을 세웠다..

그냥 두 개만.. 가세요..

 

 

주차난으로 유명한 상양복지회관!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에 있다!

왜 왜 여기로 또 가는 거지? 했는데

바로 앞이다.

 

코스:
상양복지회관 > 아랫재 > 운문산 > 아랫재 >

가지산 > 아랫재 > 상양복지회관


총 소요시간:

쉬는 시간 포함 7시간 15분별로 쉬지 않았습니담...

복지회관>아랫재>운문산>아랫재 약 2시간30분 소요됨!

 

 
주차:
상양복지회관
새벽 5시 40분쯤 도착하였는데 라인 있는 곳은 이미

만차 상태였다.

 

그리고 그 유명한 할머니 댁! 주차

 

삼양2길 99

일 5000원인가 였고 

등산로 바로 앞이다.

** 할머니 빨리 일어나심.

** 가는 길 좁음! 자리 없으면 내려오기 슬플 거 같음 ㅠㅠ 

** 주차 자리는 적은 편은 아니었음

** 할머니 댁 바로 윗집은 사과사면 주차 공짜

 

 

** 보통 새벽 출발하는 데 길을 잘 못 찾겠음

등산로: 할머니네 주소 찍고 도보 내비

상양복지회관 주차장서 뒤쪽 시멘트 길로 가도

연결됨, 아래 주차장? 정자 앞으로 지나 갈 필요 없다.

 

** 운문산 블랙아이스 / 가지산 눈 으로 아이젠필수.

눈 말고도 진흙도 매우 미끄러워서 정말 필수이다.

 

둘이 곧 합류 함


금요일 밤!

마음을 다지는 중... 

이번주에 완등을 마치겠다...

 

남은 봉우리는 운문 가지 고헌 3봉..

plan 1. 토요일 운문 가지 일요일 고헌

plan 2. 토요일 운문 가지 고헌

 

plan 2 를 꿈꾸며... 새벽 4시 알람을 맞추고 짐을 싸 놓고 잠들었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4시 40분 출발

내비 찍으니 고속도로로 안내하고 한시간 좀 넘게 걸렸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40분이었다.

해 뜨기 전이라 어둑어둑하고 

시골이라 가로등도 적어서 앞도 잘 보이지 않았는데..

차가 이미 꽉 차 있었다....

 

옆에 다른 혼자 온 분이 출발을 슬슬 하고 있어서 
대충 어디로 가야하는 것인가 확인하고 짐 싸서 

내비로 할머니 댁을 찍었다.

 

동네 되게 깨끗하고 예뻐서 여기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등산로 가는 길에 본 밀양

열심히 올라가서..

할머니댁 앞에 오니

할머니가 나와계셨다.. ㅋㅋ

"여기에 차 대지! 5000원인데!" 그러셔서 

사실 주무실까 해서 대고 올라온 건데 

조금 후회 했으나 ㅋㅋ 올라오는 길이 좁아서 운전 잘 못하는 나는..

'그래 잘 댔지' 하고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데

 

차에 스틱 두고 온 것을 깨달았다... ^^

다시 돌아갈 수는 없어서 ㅠㅠ 그냥 출발

오늘 3봉을 계획했기 때문에..

사진이 별로 없다.

그리고 새벽에.. 뵈는게 없었기 때문에... 더 없음 !

..!!!!!!..

 

운문산 가지산 계획루트

 

택시비를 아끼고 싶은 인간은 오늘도 원점회귀를 꿈꾼다.

근데 찾아보니 가지산에서 석남터널 밀양방면으로 내려오면 좀 편하다고 하고

같은 밀양이라 택시비도 .. 괜찮은 것 같아서 올라가서 힘들면 그쪽으로 내려와야겠다 생각하였다.

 

결론적으론 원점회귀하였지만..

 

할머니 댁에서 바로 등산로 입구이다.

어두워서 입구를 못찾았음.. 

아까 앞서간 사람도 막다른 길 다녀오는 길이었다.

 

서로 물어보다가 찾아서 등산 시작!

아랫재 가는 입구
하산하면서 찍은 입구

 

어두워서 잘 안보인다.

올라가면 저 심폐소생술 표지판 옆 길이 입구이다.

 

** 아랫재 가는 길.. 생각보다 완전 힘들었음...

 

왜 나는 아랫재가 그냥.. 느긋한 길이라고 생각했을까...

어두워서 그런지 새로산 헤드랜턴은 길을 잘 못비춰주고...

더 힘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랫재가 멀었다...=)

 

이상한 길로도 올라가다가 다른 사람들 보고 따라가고..

새벽이라 사람이 바글바글하진 않지만 

앞뒤로 불빛이 계속 있었다.

 

별로 무섭지는 않았음..

 

근데 아직도 난 사람보다 귀신이 무서워서 =) 

점점 무섭기는 했지만... =)

 

아랫재.. 가는 길..

지금보니.. 내가 미쳤던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 

점점 밝아지는 중

아랫재 근처에 오니 점점 밝아져서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랫재

아랫재 도착!

 

이제 시작이다..

운문먼저 가야지! 하고 방향 잡는데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운문산까지 얼마나 걸려요?"

그러니까 "지금 온거보다 조금 걸려요!"

그러길래 기분이 좋아져서 바로 출발!! 

가지산으로 넘어가는 구름들
완벽한 반달 하현달
길 상태

 

길이 이렇다.. 

아직 새벽이라 얼어있었다.

크런키 초코 같은..

표면이 살짝 얼어있어서 녹으면 .. 난리나겠군 하면서..

올라갔다.

 

생각보다 계속 올라가는 길...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른다.. 

약간 오대산 느낌도 나고.. 

 

다 왔나 싶었는데 저 멀리 계단이 보인다.. ^^

 

넘어가는 구름들이 정말 멋졌다.

운문산 등산로에는 눈이 없었다.

정상 근처에는 상고대가 아직 남아 있었고

바람불어서 이 쪼가리들이 엄청 안면을 강타한다..

 

구름이 많아서 해가 잘 보이진 않았는데

뒤돌아보니 다 올라왔다.

넘어가는 구름들

 

상고대랑 너무 예뻐서 계속 "우와 우와"를 연발하였다.

 

운문산 옛날 정상석?

이게 지금 있는 정상석 보다 귀여워서 담아온 ㅎㅎ

고도가 조정되어있었다.

 

자가 너무 귀여움..

 

후다닥 인증하고 가지산을 보니.. ㅋㅋ 

언제가나 싶다.. 그래도 출발!!

 

운문산 하산하는 길에 살짝 얼어있던

길이 살짝 녹으면서 

엄청 미끄럽기 시작했다.

 

여기서  두번이나 자빠졌고.. ㅠㅠ

 결국 아이젠을 착용하고 내려왔다.

 

생각보다 길어서 가지산은 다른 포스팅으로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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